
Daecheong-dong
Small House 2
6m폭과 12m의 깊이, 도시가로 건축 - 사이 공간의 가능성과 확장성
본 계획의 대지는 일제강점기에 구획된 폭6m 깊이12m의 협소하고 깊은 직사각형 대지에, 2평의 자투리땅이 꼬리처럼 붙어 있는 89.2㎡의 평지로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한다. 북측으로는 유일한 출입구인 왕복 5차선의 간선 도로와 인도를 면하고 있고, 동측 서측 남측으로 각기 다른 용도와 규모의 건물을 마주한다. 특히 서측으로는 원도심의 새로운 주거 유형으로 계획된 5층 규모의 [5x17]협소주택을 면하고 있어, 연속적인 도시가로경관 형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퇴한 노부부인 건축주는 소규모 주거 공간과 임대 수익을 위한 상업공간의 복합시설로서 새로운 도시가로경관 형성을 요구하고 있다.
대지 여건과 프로그램
- 협소한 대지에서 어떻게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 할 것인가?
- 협소한 대지에서 어떻게 건축과 도시가로와의 관계, 인접 건물과의 관계를 만들 것인가?
수평 빼기, 수직 쌓기
6m 폭의 협소한 대지, 프로그램 수요에 따른 주차공간의 한계, 직통계단과 피난 통로의 확보, 방화지구, 맞벽 건축의 시공성 등 85㎡의 대지에 수많은 법적, 물리적 제약 요소들로 가득하다. 최대한의 용적 효율을 얻기 위해 최소한의 주차대수(1대)를 목표로 하고, 다락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공간 낭비가 없는 수평 공간 계획을 기본으로 한다. 지상1, 2, 3층은 상업 공간, 지상4층은 다락과 옥상 정원을 포함한 주거 공간을 계획하고, 각층의 용도와 기능에 따라 도시가로에 면한 전면 공간을 모두 비워낸다. 이렇게 비워진 수직적 수평의 공간들은 새로운 도시가로경관을 채운다.
사이 공간의 가능성과 확장성
1. 도시가로와 건축의 사이 공간 : 매개의 소통 공간
도시가로에 면한 발코니(테라스)는 내부공간의 확장이자 외부공간의 사이공간으로 건축과 도시(거리)를 매개하는 소통 공간이 된다.
2. 건물과 건물의 사이 공간 : 틈의 공간
채광과 환기, 조망의 확보 등 인접 건물의 이유 있는 개구부들과의 접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틈의 공간이 된다.
3. 다층의 사이 공간 : 연결과 확장의 공간
층과 층을 연결하는 단편적 직능에 갇힌 공간에서 벗어나, 공간과 공간, 채광과 환기, 조망의 확보, 이웃과의 소통 등 외부환경과의 연계를 통한 확장된 연결 공간이 된다.